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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보고 죽으라는 건 아니지만”…잠실 왜 이렇게 커요? 디아즈의 이유 있는 응석, 시켜줘 명예 구장 설계자! [SS잠실in]

잠실 마지막 별들의 축제. 2026 올스타전에 드림팀으로 출전하는 삼성 르윈 디아즈(30)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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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보고 죽으라는 건 아니지만”…잠실 왜 이렇게 커요? 디아즈의 이유 있는 응석, 시켜줘 명예 구장 설계자! [SS잠실in]

2026-07-11 17:33:45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왜 이렇게 큰 야구장을 지었는지 모르겠어요.”

잠실 마지막 별들의 축제. 2026 올스타전에 드림팀으로 출전하는 삼성 르윈 디아즈(30)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그는 “투수들 보고 죽으라는 뜻은 아니지만 정말 크다”며 “

내가 만약 설계자였다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설계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아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해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역시 팬·선수단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시즌 디아즈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73안타(50홈런) 1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5로 리그를 지배했다. KBO리그 최초로 50홈런· 150타점을 기록하며 새 역사도 썼다. 올해는 85경기에서 타율 0.295로 다소 주춤하지만,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2년 연속 별들의 축제에 나서는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디아즈는 “자랑스럽다”면서도 “지난해엔 워낙 성적이 좋아서 축하받을 줄 알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축하해 주실 줄 몰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홈런더비엔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LG 오스틴 딘이 허리 불편함으로 결장하면서 디아즈에게도 기회가 돌아갔지만 고사했다. 디아즈는 “전혀 아쉽지 않다”며 “전날 옆에서 관람했는데 오히려 하루 정도 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잠실구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는 “애초 왜 이렇게 크게 지었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내가 설계하는 사람이었다면 타자들에게 좀 더 유리하게 지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큰 구장”이라고 웃었다.

이어 “투수 보고 죽으라는 말은 아니”라며 “야구팬들도 점수 나는 걸 보고 싶어 찾는 것이지 않나. 다음 구장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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