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성 문예회관에서 열린 전남 청책대동회 '바란'. 전남도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정부지원금 20조 원을 어디에 써야 할까.
지역민들은 청년 유입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장성 문예회관에서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청(聽)책대동회 ‘바란’을 열었다.
이번 행사엔 통합특별시 정부 20조 원 재정 운용과 관련 산업·일자리·복지·농업·문화 등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에 나서고 시도민들의 제안 발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재정투자 방향과 우선순위에 대한 구체적 의견이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20조 원 지원금이 지방소멸을 막고 이를 위한 산업 구조 전환을 견인하는 방안에 집중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이탈 문제를 지적하며 이들의 유입하기 위한 기업 유치 등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한 30대 참석자는 “특별한 전략재정인 정부지원금 20조 원은 소비가 아닌 증식의 개념을 도입해 투자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전환과 기업 유치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대 기업인은 “전남광주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특화단지 지정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남도가 별도로 운영 중인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지원금이 사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한 정책제안 참여자는 “전남광주 청년들이 좀 더 머물 수 있게 (정부지원금 20조 원이) 이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은 정부지원금 활용 방안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참여형 정책 플랫폼이다.
강위원 부지사는 이번 ‘바란’과 관련 “20조 원 재정의 활용 방향은 물론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시도민의 목소리를 연합된 비전으로 구체화해 통합특별시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바란’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현장에서 토론하는 개방형 소통 플랫폼으로 지난해 9월부터 격월로 진행되고 있다.
도는 '바란'과 '20조 시민공동체 포럼' 등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해 관련 부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재정 운용 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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