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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통신업계 'AX 공포' 현실화…국내 통신 3사 임직원 감소율, 전 업종중 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력 다이어트’에 나섰다. 본업의 수익성 악화와 AX(AI 전환)를 위한 재원 마련이 맞물린 결과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통신업계 'AX 공포' 현실화…국내 통신 3사 임직원 감소율, 전 업종중 가...

KT 임직원 2226명 감소…LG유플러스 806명, SK텔레콤 177명 줄어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력 다이어트’에 나섰다. 본업의 수익성 악화와 AX(AI 전환)를 위한 재원 마련이 맞물린 결과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316개 기업의 임직원 수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임직원 감소율은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분석 결과, 국내 통신 3사의 임직원 수는 2024년 3만2991명에서 2025년 2만9782명으로 3209명(-9.7%) 줄었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평균 감소율(-0.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KT 임직원이 2226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LG유플러스(806명)와 SK텔레콤(177명)이 뒤를 이었다.

인력 감축의 배경으로는 본업의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조3488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익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최적 요금제’ 고지 의무를 시행한다. 또한 월 3만원 이하 저가 요금제에도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저가 요금제에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지면 통신사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수익성 저하에 따른 대대적인 인력 구조 개편이 지난해 단행됐다.

KT는 28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인력 효율화를 진행했다. 구조조정 여파는 신규 채용 축소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3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신규 채용은 2023년 752명에서 2024년 289명으로 61.6% 급감했다. SK텔레콤 역시 같은 기간 427명에서 379명으로 줄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저출생과 규제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수익 모델로는 생존이 어렵다”며 “정기 채용 대신 필요한 인력 위주로 수시 채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 도약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매출 하락과 인력 감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태”라며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조직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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