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영업익 136%↑
3세대 옵티머스 내달초 생산
샤오펑 ‘베이징 모터쇼’ 참가
연내 양산 후 산업현장 투입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이 오는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모터쇼)’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아이언(Iron)’의 연말 대량 양산과 산업현장 투입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휴머노이드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테슬라도 올 2분기부터 옵티머스 생산에 돌입한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제재 와중에도 양국 간 첨단 로봇 전쟁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23일 중국 기술 전문 매체 36kr 등에 따르면 샤오펑은 하루 뒤 개막할 베이징모터쇼를 전기차 제조사에서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리더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핵심 전시 항목으로는 로보틱스 분야를 명시했다. 관련 업계에선 샤오펑이 지난해 9월 독일 국제자동차전시회 당시 실물 모델 시연을 진행한 휴머노이드 아이언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산업현장 실전 투입 계획, 대량 양산 비전 등을 일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8㎝·70㎏의 인간형 로봇인 아이언의 기능과 성능은 경쟁사 테슬라의 옵티머스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핵심 기술인 관절 자유도(DoF)에서 82개로 옵티머스(28개) 대비 앞서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있다.
샤오펑은 앞서 아이언이 자사 신형 전기차 모델 P7+·GX 등의 생산 라인에 투입돼 조립·검수 등 실전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 공장에서 시범 도입 중인 옵티머스와 달리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지난 2월 광저우(廣州)시 톈허(天河)구에 11만㎡(약 3만3000평) 규모의 휴머노이드 전용 양산 기지를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대량 양산 시점도 옵티머스(2027년)보다 빠른 올 연말로 설정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지난해 11월 AI 관련 행사에서 “2026년 말까지 고도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을 달성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는데, 베이징모터쇼에서 구체적 계획이 추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매서운 공세 속에서도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사업 중심축을 휴머노이드로 옮기고 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일반 회계기준 영업이익이 9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과거 모델 S·X를 제조한 공장에서 올 2분기부터 옵티머스를 생산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3세대 옵티머스는 올해 5월 초 최초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초기 생산은 느리지만 내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옵티머스는 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년에는 외부에서도 활용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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