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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슬라, 5일간 16% 올랐다...어두운 터널 마침내 끝나나

테슬라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테슬라, 5일간 16% 올랐다...어두운 터널 마침내 끝나나

5일 연속 상승세 지속...15일 하루 동안 7% 급등

UBS, 테슬라 투자의견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

머스크 "차세대 칩 설계 확정" 소식도 긍정적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22일 실적이 관건

최근 5거래일간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테슬라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16% 오른 것은 물론, 15일(이하 미 현지시간) 하루 동안에만 주가가 7.6% 급등하는 등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고점에서 30%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던 테슬라 주식의 흐름이 급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연속 상승세 지속...15일 하루 동안 7% 급등

지난해 12월 22일 테슬라 주가는 장중 498.83달러까지 치솟으며 500달러를 목전에 뒀다. 지난해 연말까지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테슬라 주식은 12월 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이란간 전쟁이 2월 28일 발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 테슬라 주가는 지난 9일 337.2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직전 고점 대비 무려 32% 급락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 9일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먼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됨과 동시에, 테슬라 주식이 지나치게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9일 337달러대였던 테슬라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391달러까지 치솟으며 400달러를 눈앞에 뒀고, 5거래일간 상승률은 16%에 달한다.

최근 UBS가 테슬라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UBS는 현재 주가 대비 낮은 수준인 '목표주가 352달러'는 변경하지 않았지만, 기존의 '매도' 의견에서 벗어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UBS는 "최근 조정으로 인해 위험 대비 보상이 보다 균형 잡혔다고 판단했다"며 "단기 수요 약화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간에 반영됐고, 밸류에이션이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로보택시 추진과 옵티머스 로봇을 포함한 테슬라의 물리적 AI 비전에 장기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칩과 관련해 칩 설계가 확정됐고, 이제 제조를 시작하기 위해 출하될 것임을 시사한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0일에는 네덜란드 규제 당국이 해당 국가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유럽 내에서의 첫 사례로, 유럽 전역으로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테슬라가 새로운 소형 SUV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UBS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소형 SUV 개발 소식은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며 "테슬라의 현재 경량 차량 라인업은 너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불확실성 여전히 커...22일 실적 관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많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먼저 주력 사업인 전기차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 중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35만8023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이나, 월가의 평균 컨센서스인 37만2160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또한 1분기 전체 생산량은 40만8386대로, 판매량보다 5만대 이상 많았다.

오는 22일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인도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테슬라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인 테라팹과 관련한 불활실성도 부담 요인이다.

바클레이즈는 테라펩이 테슬라의 초고성장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술적·재무적 난관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표면적으로는 실적 발표에서 주가가 아웃퍼폼할 기회를 시사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추가적인 자본 지출에 대해 어떤 언급도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신규 테라팹 칩 사업에 대한 지출 계획을 우려하며 "이 프로젝트 비용이 한 자릿수 중반대 조 달러 범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OL은 "22일 있을 1분기 실적 발표는 Capex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Capex 서사가 주당순이익(EPS) 자체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 의견 극과 극...2600달러 vs 145달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의견은 여전히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돈 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029년 기준 260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로보택시 사업 분야의 성장성을 반영한 가격이라고 아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최근 JP모건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0% 낮은 수준이다.

라이언 브링크먼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인도량 기대치가 2022년 중반 정점을 찍었다"면서 "이후 테슬라 주가는 50% 이상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재무적 기대치는 상당한 붕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를 커버하는 43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15명은 '강력 매수', 2명은 '매수', 17명은 '보유', 9명은 '강력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401.39달러로, 현재 대비 약 3%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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