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키움證, 목표가 32만원·26만원 제시
“AI 수요 확대·HBM 점유율 증가할 것”
“단기 주가 조정은 투자 적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삼성전자 제공]
구글의 메모리 사용량 절감 기술인 ‘터보퀀트’ 여파로 반도체 수요 저하 우려가 커지며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며 오히려 지금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는다.
30일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기존 목표주가를 각각 32만원, 26만원으로 유지했다.
KB증권은 터보퀀트와 같은 저비용 인공지능(AI) 기술이 진입 장벽을 낮춰 결과적으로 전체 AI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초기 종이 사용 감소가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디지털 문서와 이메일 프린팅 확산으로 1995~2007년 종이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효율 개선이 총수요를 확대하는 사례로, 터보퀀트 이슈로 인한 단기 주가 조정은 유의미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역시 터보퀀트 도입이 전체 메모리 시장을 위축시키기보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버 D램과 eSSD 수요 전망에는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긍정적”이라며 “HBM4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라고 짚었다. 이어 “고점 대비 급락한 주가는 투자 기회”라며 반도체 업종 내 최우선 종목으로 꼽았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여전히 높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로 KB증권은 51조원, 키움증권은 57조원을 각각 제시했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5% 증가한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 심리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84%(5100원) 하락한 1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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