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 논란에도 '메모리 상승랠리'...2분기 45% 더 뛴다
설동협
기자
2026-04-03 17:48:39
[앵커멘트]
구글 터보퀀트 여파로 반도체 주가가 출렁였지만, 올해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란 논란에도 상승랠리가 지속된다는 건데요.
설동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올 2분기 PC용 D램(DDR4)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45% 가량 상승한 19달러 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D램 가격은 올 1분기에 이미 전분기 대비 110% 급등했는데, 2분기에도 상승 국면을 이어간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메모리 값이 1분기 말을 고점으로 하강 국면에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돼 왔습니다.
작년부터 매달 두자릿수의 가격 상승을 이어 오던 흐름이 지난 달을 기준으로 주춤했기 때문입니다.
고효율 연산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 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꺾일 것이란 논란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 왔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다시 가격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다운턴(하강국면) 우려는 당분간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터보퀀트 등장 또한, 메모리 수요 감소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론 오히려 더 큰 메모리 수요를 낳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영우 / 인하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 (터보퀀트가)시스템에서 메모리를 사용하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줄 수 있을거 같아요. 비용의 문제로 사용하지 못한 기업들에서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PC용 D램 공식 견적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향후 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는 삼성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 등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램 값 가격 상승세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급자 우위 현상'은 이제 한 층 더 공고해지게 됐습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