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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터보퀀트 기술은 모든 AI 모델에 적용 가능”

터보퀀트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한 교수의 예측처럼 터보퀀트...

“터보퀀트 기술은 모든 AI 모델에 적용 가능”

한인수 KAIST 교수 예측

구글 ‘터보퀀트’ 알고리즘 개발 참여

“온디바이스 AI의 진입장벽 낮출 것”

“터보퀀트 기술은 어떤 인공지능(AI) 모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다른 AI 모델들에도) 적용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을 흔든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한 한인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34·사진)는 30일 열린 온라인 연구 성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터보퀀트는 AI 추론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한 교수는 터보퀀트에 활용된 핵심 알고리즘(폴라퀀트, QLJ) 개발에 참여했다. 한 교수는 터보퀀트 개발을 주도한 구글리서치의 아미르 잔디에 연구원과 수년째 공동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 구글리서치 방문 연구원을 겸직하고 있다.

터보퀀트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한 교수의 예측처럼 터보퀀트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진다면 메모리 개발 흐름은 ‘고용량’ 중심에서 ‘고효율’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 교수는 “연구 당시에는 이 기술이 하드웨어(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효율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터보퀀트가 향후 온디바이스 AI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동차 등 기기 자체에서 운영되는 AI다. 기기에서 모든 연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메모리 및 전력 효율이 높아야 한다는 기술적 어려움을 갖고 있다. 한 교수는 “(터보퀀트가) 온디바이스 AI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보안이 필수적인 군사 관련 기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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