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신규 주택 공급 부지로 용산공원 대신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제시하자, 정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을 비롯한 입지는 좋지만 하수처리시설 이전이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임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면적이 4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입니다.
하수처리시설과 그 옆에 조성된 공원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주택 만 3천 가구와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자고 정부에 제안한 곳입니다.
이 부지, 실제로 입지 조건은 최상급으로 꼽힙니다.
인근에 지하철과 고속철도 역이 있고, 수서IC와 동부간선도로도 가깝습니다.
대치동 학원가와 삼성서울병원도 근처에 있습니다.
[한OO/공인중개사 : "입지는 거의 A급이라고 봐야 해요. 편의시설 많고 학군도 굉장히 좋고 조용하고, 이곳만큼 좋은 위치는 또 없어요."]
인근 주민들도 서울시의 제안을 환영합니다.
[주민 : "(용산 공원) 거기보다는 여기에 짓는 것이 훨씬 더 서울 전체적인 발전 관점에서 낫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공원이 없어지는 등 과밀 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송윤경/주민 : "공원이 있다가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생활하는데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일 큰 문제는 기피 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을 어디로, 언제 옮기느냐입니다.
이전하는 지역에서도 반발이 예상돼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주민 : "이 재생센터가 오는 걸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옮기는 것도 쉬운 문제 아닐걸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재생센터 이전을 위한 사업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정부가 도와주면 빠른 진행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후보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허수곤 주현성/영상편집:임세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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