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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래프톤이 증명한 저출생 타개법은 '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IT·게임 업계의 이러한 행보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재 전쟁'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분석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상, 삶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크래프톤이 증명한 저출생 타개법은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민간 기업이 내놓은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이 실제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며 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 제작사 크래프톤이 출산·육아 지원 제도 강화 도입 1년을 맞아 공개한 성과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4월 사내 출생아 수는 46명으로 제도 도입 전인 2024년 동기(21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비현금성 제도가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와 공동 진행한 연구를 통해 현금성 지원과 비현금성 지원의 상관관계를 조명했다. 자녀당 최대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려금은 출산을 직접 유도하기보다 회사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반이 됐다.

설문에 응한 구성원의 83.4%가 회사의 지원 기조에 신뢰를 보냈으나, 실제 출산 의향을 자극한 결정적 요인은 재택근무와 육아휴직 확대 등 '시간 주권'을 보장하는 제도들이었다.

연구 데이터는 구성원의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선호하는 복지 체계가 명확히 갈린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혼 구성원은 비현금성 제도를 통해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중시한 반면, 기혼 유자녀 구성원은 실제 육아에 투입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가장 큰 효용을 느꼈다. 자녀 돌봄을 위한 재택근무와 배우자의 임신기 산전 검사 휴가 지원 등 실질적인 양육 환경 개선이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합의를 사내에 정착시킨 셈이다.

특히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 과정을 자동화한 점은 조직 내 '눈치 보기' 문화를 타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휴직자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즉각 대응함으로써 남아 있는 동료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고, 이는 복직자들에 대한 심리적 지지와 업무 복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국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최재근 크래프톤 실장은 민간 기업이 사회적 난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조직 내부에서부터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IT·게임 업계의 이러한 행보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재 전쟁'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분석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상, 삶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구성원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근무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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