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코스피·코스닥, 중동 리스크에 동반 급락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급락분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9%(3400원) 내린 1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31...

코스피·코스닥, 중동 리스크에 동반 급락

외인 코스피 2조5000억원 순매도…8거래일 연속 팔자

신한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신한은행]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초반 5% 안팎 급락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7%(161.57포인트(p)) 내린 5277.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4.73%(257.07p) 하락한 5181.80에 출발한 뒤 한때 5152.22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52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2조5233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조533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장중 매수로 돌아서며 59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매물을 개인과 기관이 상당 부분 받아내면서 지수 추가 급락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까지 전쟁에 가세하면서 중동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중동 사태의 확전 양상이 나타나는 점이 꼽힌다”고 말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구글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최대 6배 줄일 수 있다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한 이후 업황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급락분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9%(3400원) 내린 1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31%(4만9000원) 하락한 8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SK스퀘어(-6.25%), 두산에너빌리티(-3.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93%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중동 불안으로 에너지 공급망 우려가 커지자, 전력 저장 장치(ESS)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산업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34.46p) 내린 1107.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100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3402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2억원, 1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삼천당제약은 7만5000원(6.75%) 오른 118만6000원에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는 2000원(1.34%) 내린 14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

에코프로비엠(0.25%), HLB(0.75%)는 소폭 상승했고, 알테오젠(-6.82%), 레인보우로보틱스(-4.76%), 코오롱티슈진(-7.64%), 에이비엘바이오(-4.89%), 리노공업(-6.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