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팔자', 외국인은 순매수…'깜짝실적' 삼성전자 상승
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방영석 기자] 코스피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상승폭을 축소해 5490대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관련 호재마저 일부 희석시킨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출발해 장 초반 5594.90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7억원, 4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전쟁 종전 협상 시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종전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호실적이 주가 상승세 유지 원동력이 됐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6%)가 '깜짝 실적'에 장 초반 '20만전자'를 회복한 뒤 오름폭을 줄여 19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K하이닉스(3.39%)도 올라 91만원대에서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물산(1.67%) 등이 올랐다. 지정학적 긴장 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0%) 등 방산주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7%), 두산에너빌리티(-0.84%), 기아(-0.53%), KB금융(-0.81%), 셀트리온(-1.07%)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88포인트(1.23%) 오른 1,060.25로 출발해 1068.86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1251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8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16.02%)이 최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계획 철회에도 이틀째 급락하며 51만원대로 밀려났다.
알테오젠(-2.21%), 에이비엘바이오(-0.39%), ISC(-0.42%) 등도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26%)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3.98%), 펩트론[087010](2.21%) 등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504.2원을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남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며 "아시아 시장은 이러한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에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란 사태 격화로 시장의 관심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쏠리면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호재를 희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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