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호실적에 증시 활황
외국인·기관 순매수 행렬 영향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 개장
국내증시 1조클럽 400곳 돌파
코스닥은 137곳 그쳐 ‘양극화’
올해 1~4월 IPO는 63% 급감
코스피가 4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릴레이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장을 시작한 데 이어 6800선도 넘어섰다. 환율도 외국인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10원 이상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79% 오른 6782.93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19분 6800.99를 기록하며 6800선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3.76% 상승한 6846.7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6800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30일에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면서 7000선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조7473억 원, 846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2조52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3.85% 오른 22만9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 이상 상승하며 장중 140만4000원을 기록해 종전 장중 최고가(4월 28일, 132만8000원)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른 1212.28에 출발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전 11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53억 원, 13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56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4원 떨어진 1472.9원에 개장했다. 출발 직후 1469.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증시 호황에도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격차가 커지고 기업공개(IPO)도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는 등 시장 불균형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시총 1조 원 이상 상장사는 405곳이었지만 주요 1조 클럽 종목의 다수가 코스피에 쏠려 있다. 코스피는 267곳에 달했지만 코스닥은 이에 절반인 137곳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격차도 컸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5407조4678억 원에 달한 반면, 코스닥은 661조9918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시장의 활력을 공급하는 신규 상장(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1∼4월 신규 상장 기업은 1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개)보다 63%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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