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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이틀 연속 '사이드카'…4% 급락 5234 마감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현대차,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31%), 증권(7.05%), 건설(6.65%) 등이 6%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 이틀 연속 '사이드카'…4% 급락 5234 마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EBN]

코스피와 코스닥이 종전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급락 전환하며 각각 4.47%, 5.36% 하락 마감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4.65p(4.47%) 하락한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59.84p(5.36%) 내린 1056.3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519.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미국 증시 반등과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5574.62까지 상승하며 5500선을 회복했으나,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종전 기대가 빠르게 꺾이고 확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공포성 매도가 동시에 출회됐고, 지수는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급락세가 심화되자 시장 안정 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4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고,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2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과 지수가 급락하며 조건을 충족했고,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일시 정지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트럼프 발언 이후 급락 전환하며 5230선까지 밀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2억원, 1조45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조206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현대차,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31%), 증권(7.05%), 건설(6.65%) 등이 6% 이상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상사(4.92%), 방산(3.33%) 등 일부 업종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트럼프 발언 이후 급락 전환하며 5%대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61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57억원, 86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18.15%),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레인보우로보틱스(3.21%) 등이 급락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계약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방산과 상사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급락세를 보였다.

방산 업종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대적 강세를 유지한 반면, 반도체와 증권, 건설 등 경기 민감 업종은 투자심리 악화로 큰 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확대됐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연설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개인이 대규모 매수로 대응했으나 수급 균형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PER 8배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단기적으로는 전쟁 리스크와 유가, 환율, 외국인 수급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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