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8,400선을 회복한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최근 급등세를 보였으나, 7월에는 변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7700~9400선으로 제시하며, 2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요 변수로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를 꼽았다. 그는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WTI)는 미·이란 종전 이후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인 지정학 위험은 완화됐지만 고금리와 강 달러 압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 이후 지정학적 프리미엄은 해소됐지만 기존에 진행된 에너지 공급 충격이 이미 기업 투입비용과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 완화가 곧바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7월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화 신호를 주기보다 물가 둔화가 확인될 때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풍부하고 분기별 이익 증가세가 뚜렷한 기업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며, 실적 개선 없이 금리 하락 기대에 의존하는 성장주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한화투자증권이 공급 제약과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도 2027년까지 분기마다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력 회복과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한 169조3762억원, 영업이익은 1729% 증가한 85조5518억원으로 집계됐다.
DB증권은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역사적 평균보다 주가 수준이 낮고 이익 증가세가 양호한 호텔·레저·화장품·음식료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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