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코스피 6388.47 사상 최고치…신고가 달성한 기업 54곳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대형주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전 업종에서 신고가가 속출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하고...

코스피 6388.47 사상 최고치…신고가 달성한 기업 54곳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6388.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일 장을 마감했다.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전의 역대급 상승장으로 되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각국 증권시장의 시선이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 현황 대신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가 곧 이날 종가였는데, 한창 오름세를 이어가며 거래가 마감된 셈이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중동 전쟁 이전인 2월26일 6307.27이고 장중 최고치는 2월27일 6347.41였다. 코스피는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째 6000선을 뛰어넘고 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대형주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전 업종에서 신고가가 속출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21만9000원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달성한 곳을 추려보니,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4곳이 신고가를 달성했다. 주로 반도체·조선·건설 등 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2차전지 대표주자인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11.42%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3천억원을, 기관은 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대우건설 순이었다. 기관은 삼성전자·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삼성에스디아이(SDI) 순으로 순매수 금액이 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9천억원을 순매도하며 최근 이어진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에스케이하이닉스를 포함한 테슬라, 인텔 등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국 증권시장의 시선이 전쟁 대신 실적으로 옮겨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케이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원 수준으로 추정치가 형성되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3거래일 연속 신고가 경신하며 주가가 120만원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위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진 것도 두 종목(삼전·닉스)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며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난다) 패턴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타코’ 전망과 함께 반도체 강세로 최고가를 경신했고, 2차전지·조선 등이 함께 지수를 견인했다”고 봤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8.7원 내린 1468.5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