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국제유가 흐름과 향후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4포인트(-0.86%) 하락한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기관이 9568억원, 외국인이 46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가 2%대 강세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는 1%대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오션 등 대부분의 종목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류, 유통 등은 하락했다.
중동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전개에 따라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휴전의 틀과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라며 “WTI 기준 115달러 이상 구간이 얼마나 장기화되느냐에 따라 2분기 위험자산 훼손 정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초점은 다시 경기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자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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