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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5,200선 급락…이란 전쟁 리스크·기술주 충격 '이중 악재'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대, 4%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피 5,200선 급락…이란 전쟁 리스크·기술주 충격 '이중 악재'

장 초반 코스피 4% 가까이 하락…낙폭 확대 흐름

‘터보퀀트’ 여파로 나스닥 급락…국내 반도체주 연쇄 하락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원·달러 환율 1,500원대 진입

(ㅍㅍㅅㅅ 이자하 기자)27일 국내 증시가 이란 전쟁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가 겹치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1.98포인트(3.70%) 하락한 5,258.48에 거래되며 5,200선까지 밀려났고, 지수는 2.93% 하락한 5,300.61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47억원, 13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6,97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7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 하락과 직접적으로 연동된 흐름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 시한을 추가로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미 육군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병력 수천 명이 중동으로 증파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오히려 고조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4%, 2.38% 내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이른바 ‘터보퀀트’ 영향이 지속되며 이전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한 상태로,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대, 4%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군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2.24% 하락한 1,111.16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나타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코스피와는 다소 다른 수급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 지표 역시 불안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와 국제 유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8.6원으로 상승 출발하며 원화 약세 압력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글로벌 리스크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것으로 보면서도 장 후반 낙폭 축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관련 노이즈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장 초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조치와 전일 반도체주 조정이 일부 선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후반 낙폭이 일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술주 충격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악재’ 국면에 진입한 모습으로, 향후 중동 정세와 미국 증시 흐름,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ㅍㅍㅅㅅ / PPSS ) 이자하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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