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0.91포인트(5.36%) 오른 5323.37이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일 이란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4% 넘게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052.46) 대비 4.58%(231.11포인트) 오른 5283.5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중동 충돌 여파로 지난 3월 한 달간 19.8% 하락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낙폭이 컸다. 다만 전쟁 종식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해결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히며 긴장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하며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18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6%대 상승세를 보이며 86만원대를 회복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4.83%),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2%), SK스퀘어(+6.11%), 두산에너빌리티(+5.23%), 기아(+3.7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5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억원, 50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2.39) 대비 4.30%(45.29포인트) 오른 1097.68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5.59%), 에코프로비엠(+3.95%), 알테오젠(+4.25%)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날 주가조작 의혹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당제약은 이날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블로거의 허위 게시글로 시장 혼란이 발생했다”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쟁 종식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4.80포인트(2.91%) 상승한 6528.5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오른 21,590.6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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