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553만명 돌파 및 여·수신 성장 견인… 올해 '플랫폼·기업금융·AI' 3대 혁신 주력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지난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객 증가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025년 말 기준 케이뱅크의 전체 고객은 1553만명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만 278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이 기간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이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예치금은 감소한 반면 개인 수신은 전년보다 2조42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9월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금리 적용 등 리뉴얼을 단행한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잔액이 꾸준히 증가했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에만 2조8300억원 늘었다.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도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2024년 말(16조2700억원) 대비 13% 증가했는데, 이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2024년 동기(4815억원) 대비 7.8% 줄었다. 대출 및 운용자산 규모가 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다. 하지만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체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1년간 809억원에서 약 40% 늘었다. 채권매각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연간 평균 케이뱅크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7%다.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또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지난해 말 0.60%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안정화됐다.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여신 관리 강화 노력으로 건전성이 제고됐다는 설명이다.
연간 대손비용률 역시 2024년 1.59%에서 2025년 1.22%로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대손비용을 여신 평균잔액으로 나눈 수치다. 낮을수록 여신 자산 부실로 인한 대손상각비가 적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4.52%를 기록했다. 여신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지난해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힘입은 결과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AI 및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객 확대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해 기업금융 확대 기반을 다진다.
또 전사적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 대응 역량을 강화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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