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생활 루머를 둘러싸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애 예능 출신 방송인 간의 진흙탕 법적 공방이 전격 시작됐다. Mnet ‘커플팰리스2’로 얼굴을 알린 배우 겸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채널A ‘하트시그널4’ 출연자 김지민을 상대로 형사고소장 접수와 함께 손해배상청구를 예고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공식 선언했다.
유혜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련(김범식 변호사) 측은 26일과 27일에 걸쳐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한 고소장 일부를 전격 공개했다. 적용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이다.
‘하시4’ 김지민 SNS 폭로가 발단…“농구선수 교제 중 유명 가수 스폰?” 정면 반박
이번 폭풍의 발단은 지난 6월 김지민이 자신의 개인 SNS 채널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공개된 고소물에 따르면, 유혜원 측은 김지민이 SNS를 통해 유혜원이 한 농구선수와 교제하면서 동시에 유명 가수 겸 프로듀서로부터 이른바 ‘스폰’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전혀 일면식도 없고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김지민이 유혜원의 사적인 영역에 대해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이 유혜원 측의 핵심 주장이다.
유혜원 측은 해당 ‘스폰설’에 대해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은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조치를 고민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관심이나 의견의 범위를 넘어 당사자의 명예와 사회적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생활성 내용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형사고소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형사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명백히 가린 뒤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초 유포자부터 ‘제보자’·익명 계정 공범까지…수사망 전방위 확대
유혜원 측의 칼날은 단순히 김지민 개인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내용의 최초 생성 및 유포 과정까지 샅샅이 파헤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천명했다.
법률대리인은 “김지민이 해당 내용을 언제, 누구에게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는지, 게시 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는지 수사를 통해 규명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최초 생성자와 전달자, 재확산 경위까지 전면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익명 계정 및 정보 제공자들에 대한 엄벌 방침이다. 유혜원 측은 “현재 익명 계정을 운영하던 인물이 구속된 상태”라며 “해당 인물에게 이른바 ‘제보’라는 명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자료를 제공한 이들에 관한 증거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들 역시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관련 내용을 캡처해 재유포하거나, 악의적인 조롱·비방, 추가 허위사실을 결합해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유명인이라고 사생활 무제한 소비 안 돼”…SNS발 진흙탕 싸움 귀추 주목
유혜원 측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사실 확인 없이 무제한적으로 소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활동한다는 것과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임의로 만들어내거나 확산해도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Mnet ‘커플팰리스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겸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2023년 ‘하트시그널4’ 이후 ‘애프터시그널’, ‘우리 지금 만나’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김지민. SNS상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폭로와 갈등이 이제 경찰 수사라는 가혹한 무대로 옮겨간 가운데, 향후 수사를 통해 드러날 진실에 연예계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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