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코어’ 도입···신파일러·사업자 금융 접근성 확대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대출보증 심사에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며 AI 기반 신용평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보증 프로세스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송금·결제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자산 정보를 결합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델이다.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가 대출과 연체 이력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결제 패턴과 자산 흐름, 금융 행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2200만명 이상의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활 금융 플랫폼 기반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기존 평가 방식에서 불리했던 금융이력 부족자(신파일러)와 현금흐름 변동성이 큰 개인사업자군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번 도입을 통해 기존 평가 방식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차주의 상환 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적 보증 체계에 AI 기반 금융기술을 접목해 금융 사각지대 지원 효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 밖에 있던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안신용평가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현재 카드사와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사 여신심사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 기반 대안신용평가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와 토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플랫폼들은 결제·송금·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금융이력 부족자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비금융 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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