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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뱅크 '먹통' 두 차례…원인 오판에 복구 중 또 장애

카카오뱅크에서 발생한 모바일 앱 접속 장애가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원인...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카카오뱅크 '먹통' 두 차례…원인 오판에 복구 중 또 장애

두 차례 걸쳐 34분간 접속 불가…피해 민원 184건 접수

▲ 이양수 국회의원

카카오뱅크에서 발생한 모바일 앱 접속 장애가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원인 분석이 빗나가면서 복구 과정에서도 추가 오류가 이어졌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애는 지난 17일 오후 3시 29분쯤 시작돼 약 26분간 앱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약 8분간 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장애 발생 약 3분 뒤 상황을 인지하고, 직전에 배포된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원인으로 판단해 곧바로 배포를 중단했다. 이후 오후 3시 55분쯤부터 서비스는 정상화됐다.

하지만 해당 조치는 실제 원인을 정확히 짚지 못한 대응이었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언론에 "내부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프로그램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추가 점검에서 다른 원인이 드러났다.

은행 측은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0분쯤에야 앱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이 서버 부하를 일으킨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설정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또다시 접속이 지연되며 두 번째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정밀 조사 결과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설정 변경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며 "해당 설정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2차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설정은 현재 원상 복구돼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며, 정확한 기술적 원인은 관련 솔루션 업체와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장애로 오지급이나 착오 송금, 이중 결제 등 직접적인 금융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앱 이용이 제한되면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등의 민원이 184건 접수됐으며, 보상 방안은 검토 중이다.

이양수 의원은 "26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장애 원인조차 신속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이용자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시스템과 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금융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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