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5개 법인 찬반투표 모두 가결

이번 투표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카카오 본사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5개 법인 찬반투표 모두 가결

본사 27일 막판 2차 조정 회의 예고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 이미 쟁의권 확보

[프레스나인]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주요 5개 법인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일제히 가결되면서 노사 갈등이 본격적인 쟁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의 파업 찬반투표가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카카오 본사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1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고,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조정 기일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만약 이 2차 조정회의마저 결렬되면 본사 노조 역시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카카오페이 등 나머지 4개 계열사는 이미 노사 조정이 최종 결렬되거나 중지되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갈등의 최대 쟁점은 보상 기준의 투명성과 성과 배분 구조다. 업계 일각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해 교섭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노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안은 여러 검토안 중 하나였을 뿐 결렬의 핵심 원인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노조는 "회사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경영진이 성과를 독점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반복된 불성실 교섭, 일방적인 성과급 집행, 누적된 연장근로 방치 등 일방통행식 불통 경영이 갈등을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총파업 현실화에 이어 카카오까지 창사 첫 파업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3거래일간 10% 가까이 하락했던 카카오 주가는 이날도 3% 안팎 밀리며 4만원 선으로 내려앉았고, 카카오페이 역시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카카오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