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을 확정하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내실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카카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본사인 스페이스닷원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곧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됨에 따라, 정 대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카카오를 다시 한번 이끌게 됐다.
카카오벤처스 대표로 재직하다 2024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 대표는 그룹 구조를 재편하고 거버넌스를 정비하는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 결과 132개였던 계열사는 94개로 줄었고,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기준 매출 8조원을 돌파하고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향후 카카오 사업 전략에 대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로 재편된 핵심 사업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카카오는 그간 응축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을 향해 경영 기조를 전환한다. AI 사업의 경우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for 카카오’를 통해 마련한 접점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상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연말까지 ‘플레이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를 카카오 AI 생태계로 연결한다. 전문성을 가진 에이전트들이 끊김 없이 연결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수고로움을 줄이고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고자 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모바일 시대 메시징으로 일상을 바꿨듯, AI 시대에도 사용자 일상에 스며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 그룹이 성장주에 걸맞은 성장률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략적 기어 전환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6년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임기 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러한 성장의 결실을 주주와 나누며 주주가치와 사회적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배당 가능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10% 확대한다. 보유 자사주도 절반 이상 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배구조 전문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들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로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를 재선임하고,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사내이사와 함춘승, 차경진, 김선욱, 김영준 사외이사 등 총 6인(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이사회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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