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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임 확정…'실적 개선' 넘어 '성과 증명' 나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해 취임 이후 그룹 구조 재편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온 정 대표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임 확정…'실적 개선' 넘어 '성과 증명' 나선다

2028년 3월까지 임기 2년 연장…실적 개선 이어 성장성 입증 과제

AI 서비스 확대·카카오톡 체류시간 20% 확대 목표…주주환원도 강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해 취임 이후 그룹 구조 재편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온 정 대표는 향후 2년간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되면서, 정 대표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로 연장됐다.

정 대표는 2024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비핵심 사업 정리와 지배구조 재편,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8조원을 돌파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첫 임기 동안 카카오의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 이후 복잡해진 사업 구조를 정리하고, 그룹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다만 연임 이후에는 비용 효율화를 넘어, AI 등 신사업에서 실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카카오는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을 향해 경영 기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ChatGPT for Kakao' 등을 통해 AI 서비스 접점을 넓힌 데 이어, 올해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까지 '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파트너를 카카오 AI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다양한 전문성을 갖춰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체류시간 확대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기능이 체류시간 증가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을 2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배당 가능 이익 확대를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원을 감액하고, 배당 총액도 전년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보유 자사주 역시 절반 이상 소각할 예정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2026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임기 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업 목적 변경 등 주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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