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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노조 "파업 투표서 본사 포함 5개 법인 찬성"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실패해 일찌감치 쟁의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지난해 6월...

카카오 노조 "파업 투표서 본사 포함 5개 법인 찬성"

사진=연합

(ㅍㅍㅅㅅ 이주환 기자) 성과급 보상 체계를 둘러싼 카카오 노사 갈등이 계열사 쟁의권 확보와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있었다”며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고, 합법적인 쟁의권을 마련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조가 강경 투쟁 노선을 택한 핵심 배경에는 성과급 보상 기준의 투명성과 불투명한 소통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다 임금협약이 결렬됐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안은 교섭 과정에서 오간 여러 검토안 중 하나일 뿐, 결렬의 핵심 원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과급의 단순한 '규모'보다는 회사의 보상 결정 방식과 소통 과정의 일방통행이 진짜 문제라는 지적이다.

노조는 또한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성과 배분이 지나치게 경영진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사측의 반복된 불성실 교섭, 일방적인 성과급 집행, 누적된 연장근로 문제 등이 겹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본사보다 먼저 교섭 결렬을 맞이한 일부 계열사들은 이미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실패해 일찌감치 쟁의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일주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다만 카카오 본사가 파업에 돌입한 사례는 창사 이후 없었던 만큼, 오는 27일 본사 조정 결과가 향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ㅍㅍㅅㅅ / PPSS ) 이주환 기자 kamchatka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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