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사진은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봄맞이 걷기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산도에서 치유해 봄’을 주제로 한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오는 30일까지 한달간 청산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바쁜 일상을 벗어나 유채꽃이 핀 청산도를 느리게 걸으며 치유할 수 있도록 걷기,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앞서 4일 열린 개막식에는 군민과 관광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 농악대 공연, ‘느림의 종’ 타종, 전복 강정 시식 등이 진행됐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산에 걸으리랏다’는 총 42.195㎞ 길이의 11개 슬로길 코스를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는 행사로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매주 주말 오전 11시에는 ‘웰컴 달팽이 버스킹’이, 오후 2시에는 ‘봄의 왈츠 버스킹’이 각각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군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신흥리 노르딕워킹·맨발 걷기’, ‘달빛 나이트 워크’, ‘청산도 이야기 버스 투어’ 등 다양한 테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하는 ‘해안 치유길 걷기 투어’와 야간 은하수를 촬영하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등의 유료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되며, 해당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카카오톡 채널 ‘청산도 여행’ 내 큐알(QR) 코드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먹거리 장터도 곳곳에 들어섰다. 도청리와 도락리, 진산리 등 거점 구역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선보이며, 상서리에서는 전복과 치킨을 접목한 특화 메뉴 ‘복닭복닭’을 판매한다.
이밖에 범바위 전망대 소규모 체험(기 팔찌 만들기 등), 1년 후 배송되는 ‘느린 달팽이 엽서’, 쓰레기 수거 시 미역을 제공하는 ‘줍깅 챌린지’, ‘슬로길 보물찾기’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완도군은 방문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여행 경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완도 치유 페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산도의 봄은 천천히 걸어야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눈에 담을 수 있다”며 “바쁜 일상 속 쉼이 필요한 많은 분이 방문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
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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