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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취임 인터뷰] ‘일관성 있는 뚝심 행정’ 김보라 안성시장

“20만 안성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임기내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배터리·반도체 기업 지원, 미래 모빌리티 특구 청사진

포용적 경제·보편적 인프라 구축 등 7대 비전 제시

대학 연계 전문인력 육성, 첨단산업 도시 도약 목표

시민 문화·창작자 기반 확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농촌-도심 갈린 동서 지역 불균형 바로잡기 나설것

부가가치 높은 안정적 농·축산 소비시장 변화 주력

김보라 안성시장은 “민선 9기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시 제공

“20만 안성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임기내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3선 연임 지자체장의 위업을 달성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시장은 2020년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안성 혁신’을 기치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시 이영찬 미래통합당 후보를 3.1%p 차이로 이기며 보수 텃밭인 안성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이 후보와 리턴매치로 치러진 2022년 안성시장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에 유리한 거센 바람 속에서 자신만이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0.7%p의 극적인 차이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안성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에 12.8%p 차이로 승리하며 자신의 정치인생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 시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한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전국 최초 여성 3선 연임시장이라는 성과는 개인의 성취가 아닌 그동안 안성시가 보여준 변화와 성과를 시민들이 인정해주고,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이어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생각은 3선 연임 기간 동안 바꾸지 않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이라는 안성시청 슬로건에서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타 지자체의 경우 같은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슬로건을 바꿔가며 정책에 변화를 주지만 김 시장의 경우는 일관된 슬로건 아래 일관성 있는 시정 및 시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

김 시장은 “행정의 기본은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시정 및 시책에 대해 공직사회를 시스템화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만큼 시대에 따라 바뀌는 유행에 슬로건을 교체하는 것 보다 시정 및 시책에 내용을 충실히 마련해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민선 9기의 시정 운영 방향을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완성한다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시의 슬로건에 내포된 의미는 경제적 번영이라는 강력한 원동력 위에 모든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사회적 안전망과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적 지속 가능성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생각을 실천 및 실현하기 위해 시는 ‘포용적 경제’와 ‘보편적 인프라 구축’, ‘민주적 공공 공간 확충’, ‘촘촘한 안전망’, ‘일상 속 문화예술’ 등을 화두로 7대 전략과 10대 공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과 약속한 10대 공약 중 첫 번째인 미래모빌리티 메카특구 조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안성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미래모빌리티 배터리캠퍼스 등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와 전장부품, 반도체, 첨단소재,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산업 기업을 유치·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내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지역내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의 문화관광은 단순한 발전 전략이 아닌 도시의 체급과 경쟁력, 생활인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끄는 핵심동력”이라며 “특히 안성은 유기와 전통공예라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보유했고, 바우덕이로 대표되는 공연예술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시민문화와 지역 창작자 기반을 꾸준히 넓혀 지역상권에 활력을 높이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농촌과 도심으로 갈라진 동·서 지역 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시장은 “진정한 균형발전은 도심과 농촌 지역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선 9기에는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잘사는 안성’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시내권은 밤마실로드와 안성스테이 거점, 안성천 르네상스 등 시민 일상과 문화의 중심지로 키우고, 동부권은 고부가가치 농업과 화훼산업단지 특구 조성, 정주여건 개선, 원활한 교통망 구축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서부권 또한 규제 해소와 첨단산업 유치, 고품격 행정과 주거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권역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정책 추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시장은 “그동안 관내 농·축산업이 생산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농특산물이 제값을 받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며, 안정적인 소비시장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며 “농산물 가공센터를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 급식 공급망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함은 물론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대를 통해 농민들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반드시 구축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민선 9기의 의미를 시민과의 약속을 성과로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살기 좋은 안성’, ‘살고 싶은 안성’, ‘기회가 넘치는 안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안성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을 위해 시민 모두를 위한 시장으로서 통합과 포용, 소통을 실천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 이익을 끝까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020년 시장 재선거 당시 후보자 신분으로 투표율 60%가 넘으면 안성천에 입수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투표율이 안성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63.28%가 나오자 안성천에 입수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국내외 언론에서 이를 앞다퉈 보도하며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투표를 독려했고, 시민들이 이를 동참해준 만큼 약속을 지키며 시민을 위한 시정을 약속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회상했다. /안성시 제공

■약력

▲전남 여수시(1969년 출생)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제9대 경기도의원

▲제7~9대 안성시장

안성/민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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