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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박용갑 의원실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3.4%, 대구 81.6%, 부산 74.7% 등이었다.

이어 울산이 66.7%, 인천 62.7%, 전북 61.8%, 대전 61.2%, 경기 59.3%, 강원 51.9%, 경남 44.6%, 제주 44.3%, 전남 41.6%, 충남 36.9%, 광주 36.7%, 충북 29.4%, 세종 13.9%, 경북 8.6% 등의 순이었다.

제공=박용갑 의원실

이를 5대 권역별로 구분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71.8%, 동남권(부산·울산·경남) 62.0%, 대경권(대구·경북) 45.1%, 호남권(광주· 전남) 39.2%, 중부권(대전·세종·충남·충북)이 35.3%로 가장 낮았다.

폐암과 대장암, 유방암, 위암, 간암 등 국가암검진사업 암종별 수술 자체 충족률도 수도권 73.5%, 동남권 63.9%로 높았지만, 대경권(44.8%)과 호남권(35.0%)에 이어 중부권은 34.9%로 최하위였다.

여기에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 암 진료를 받은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모두 30%를 넘었는데, 5개 권역 중에서는 중부권 암 환자 진료가 2만 380명(13.9%)으로 가장 많았다.

제공=박용갑 의원실

박용갑 의원은 "암 환자들이 풍부한 암 수술 경험과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상경 진료를 선택하고 있지만, 이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물리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암 치료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낮은 중부권은 암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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