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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권 겉으론 "상생" 내부선 "경쟁"

[충청타임즈] 충청권 지자체들이 정부 사업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생 발전과 경제 동맹 강화에 나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충청권 겉으론 "상생" 내부선 "경쟁"

충청광역연합협의회서 경제동맹 강화 방안 등 논의

양자클러스터 공모·국방연 이전 등 놓고 각축 치열

“지자체간 경쟁관계 해소 못할 땐 상호 발전 헛구호”

[충청타임즈] 충청권 지자체들이 정부 사업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생 발전과 경제 동맹 강화에 나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자체 간 경쟁 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면 정치 구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충청권 4개 시도는 1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청광역연합협의회를 열어 상생발전과 초광역 경제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충청권 지자체는 당면 현안 해결과 공동 대응을 위한 핵심 안건들에 대해 집중 다뤘다. /관련기사 16면

하지만, 충청권 지자체들이 일부 현안 관련해 경쟁관계가 있어 상생발전 해법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실시한 양자클러스터 지정 1차 공모에 전국 14개 시도가 도전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전·세종이 컨소시엄을, 충북은 강원·인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나 클러스터 지정에 실패했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충북이 충청권 컨소시엄에서 제외되면서 상생 발전 대상이 아닌 경쟁 대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차 공모에서 상생 발전과 경제 동맹 강화에 나선 충청권이 충북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관심사다.

충북은 바이오분야에서도 충청권 지자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하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충북도는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되는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임상병원 역할을 할 서울대병원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으로, 충북은 오랫동안 시설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들 핵심시설 유치 과정에서 충청권 지자체의 협조체제 구축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충북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충청권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역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난제도 있다”며 “각 지자체들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충남, 세종은 국정자원과 국방연구원 이전을 놓고 집안싸움이 표면화했다.

2030년 이전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놓고 대전과 세종, 충남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대전과 충남이 각각 이전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집안싸움'이 과열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세종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한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데 이어 2020년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이후에도 공공기관 이전이 없어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충청권이 상생 발전을 외친지는 오래 됐지만 지역이익이 걸린 현안에 봉착하면 경쟁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충청권 지자체의 상생발전과 경제 동맹 관련)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보여주기식 정치 구호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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