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부터 사업화까지”…원스톱 지원 허브
▲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거점인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모습. / 충북과기원
[중부매일 양정아 기자] K-콘텐츠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한국을 찾는 관광 수요도 늘어나면서 콘텐츠는 문화 영역을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흐름에 맞춰 충북도 콘텐츠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조성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역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이야기 기반 콘텐츠 발굴과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센터는 ▷인큐베이팅 ▷역량 강화 ▷유통·사업화 ▷일자리 지원 등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구축해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창작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작해 창업과 제작,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지원 구조가 특징이다.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신희만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창작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 전체가 중요하다”며 “각 단계를 끊기지 않게 연결하는 지원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센터에는 약 17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30개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에는 공간 제공과 함께 법무·저작권·세무·노무 등 실무 지원이 이뤄진다. 초기 콘텐츠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 이달 열린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간담회 및 네트워킹 현장. / 충북과기원
센터는 기업의 파일럿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이를 유통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부 콘텐츠는 이미 국내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공공기관 특성상 직접적인 투자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 시장과의 연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 기반 콘텐츠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진천 K-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웹툰, 영상, 게임 등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청년 참여형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2026 충북 스토리 크루’에는 도내 7개 대학 학생 약 150명이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으며 결과물은 향후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받는다.
AI 기반 콘텐츠 분야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AI 영상 제작과 크리에이터 양성, 융합 콘텐츠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역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콘텐츠 산업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신 본부장은 “여러 시도 속에서 하나의 성공 사례가 나오면 파급력이 크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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