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특례시 지정을 전제로 충북도청 유치에 나선 충주시가 도보 행진 등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다른 시·군은 어떤 입장일까요?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도청 충주 환원! 충주 환원, 충주 환원!"]
충주시가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촉구하는 1박 2일 도보 대장정길에 올랐습니다.
이동석 시장을 필두로 시의원과 시민 등 470여 명이 충주에서 청주 41km를 4구간으로 나눠 걷습니다.
이들은 충북도민의 55%, 도 산하 공공기관의 80%가 청주에 쏠려 있다면서 분산 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동석/충주시장 : "충주시가 제2의 도시를 넘어 청주에 빼앗긴 경제 주권을 충주로 옮겨야 됩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현재 도청사 신·증축, 보수에만 그간 수천억 원이 투입됐다면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창원/충청북도 대변인 : "'도청 이전'이라고 하면 조 단위의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어마어마한 사업인데, 어쨌든 도민과 11개 기초(자치)단체의 의견이 모아져야 도의 입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주 이외의 주요 시·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 자치단체장은 "지역 갈등이 우려되고, 이런 식으로 도청이 이전한다면 인구 소멸이 더 심각한 곳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단체장은 "도청을 옮긴다고 특정 시·군이 발전할 요인은 별로 없어 보인다", "도청 공무원 2천여 명이 다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체 도보 행진으로 커진 도청 유치 행보가 현실 가능한 균형 발전책의 촉매제가 될지, 정치적 구호에 그칠지, 충주시정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선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