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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대병원 상임감사 공석 장기화

[충청타임즈] 충북대학교병원의 차기 상임감사 공석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공모 마감을 앞두고 후보 지원자는 물론 하마평마저 전무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공백이 우려된다.

충북대병원 상임감사 공석 장기화

22일 공모 마감 … 후보 지원자·하마평 인사 전무

총장 공석·정권 교체기 한몫 … 지원자들 눈치보기

전국 국립대병원 유일 … 병원 운영 관리감독 우려

충북대병원 전경./충북대병원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대학교병원의 차기 상임감사 공석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공모 마감을 앞두고 후보 지원자는 물론 하마평마저 전무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공백이 우려된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김정태 전 상임감사가 서울지역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감사직 공백이 발생했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전국 15개 국립대(치과)병원 중 상임감사가 공석인 곳은 충북대병원 한 곳뿐이다.

법적으로 독립 법인인 국립대병원은 조직의 청렴성과 회계 투명성을 감시하기 위해 반드시 상임감사를 둬야 하지만 현재 이러한 감시망 공백 상태는 전국에서 충북대병원이 유일하다.

충북대병원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상임감사 선출 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상임감사는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들을 이사회에서 심의한 뒤 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임명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번 상임감사 후보자 공개모집 등록 마감일이 22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 현재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후보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마감 직전 눈치싸움을 벌이는 주체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공모의 경우 병원 안팎에서 이렇다 할 유력 후보군이나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조차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공석 사태에 학내 권력 공백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감사 공백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말 고창섭 전 충북대학교 총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사회의 수장인 이사장과 상임감사가 동시에 공석인 상황이다.

29일 이사회가 강행되더라도 마감 시한까지 지원자가 없어 안건 상정 자체가 불투명해진 셈이다.

이 같은 상임감사 후보자 전멸 배경을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정권 교체기와 학내 권력 공백이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직은 과거 정치권 직행 코스로 이어진 바 있다. 지난 2010년 임명된 김영관 전 감사는 임기를 마친 뒤 곧바로 중구청장 지방선거 구도로 직행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전직 충북대병원 감사와 현직 타 국립대병원 감사가 구청장 공천권을 두고 정당 내부에서 정면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내 의료계 관계자는 “임기가 보장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국립대병원 감사는 정치권 인사들이 다음 선거를 노리는 `징검다리'로 인기가 높았던 자리”라며 “하지만 현재 이사장인 총장이 공석인 데다 민선9기 새 정권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유력 후보들이 섣불리 지원했다가 낙마하거나 정권 눈 밖에 날까 우려해 선뜻 패를 까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귀뜀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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