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지수 75
전 분기보다 9p 하락
대외 불확실성에 위축
충북 기업 경기 항목별 전망.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의 2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전 분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3월5~18일 도내 제조업체 221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전 분기(84) 대비 9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청주상의는 "전 분기 소폭 개선됐던 체감경기가 다시 하락하며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가 위축됐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반등 조짐이 있었지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회복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체감경기(84→75)가 9포인트 떨어진 반면, 매출(85→89)·영업이익(80→82)·설비투자(88→93)·자금사정(75→78)은 각각 소폭 상승했다. 다만 모든 지표가 기준치(100)를 밑돌아 전반적인 경기 인식은 여전히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가 80에서 64로 16포인트 급락했고, 중소기업도 84에서 76으로 8포인트 하락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08에서 83으로 25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내수기업도 78에서 74로 4포인트 낮아졌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내수 기업 모두 체감경기 전망이 위축됐다고 청주상공회의소는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줄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이 70.6%로 가장 많았고,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30.8%), ‘소비회복 둔화’(25.3%), ‘환율 변동성 확대’(19.5%), ‘수출수요 둔화’(16.3%)가 뒤를 이었다.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 대비 축소·지연’ 응답이 36.8%로 나타났다. 사유로는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30.7%),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25.7%),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2.8%), ‘자금조달 여건 악화’(19.8%) 등을 꼽았다.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과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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