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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학생 6명 중 1명 '자살 생각'… 10명 중 6명은 도움 요청 안 해

충남 학생 청소년 6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0% 이상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로 연계할 지원체계 강화가 요구된다.

충남 학생 6명 중 1명 '자살 생각'… 10명 중 6명은 도움 요청 안 해

학생 청소년 17.5% 최근 1년간 자살 생각… 학교 밖 청소년은 41.5%

자살생각 경험 학생 62.1% 도움 요청 없어… 상담·치료 연계 강화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학생 청소년 6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0% 이상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로 연계할 지원체계 강화가 요구된다.

충남사회서비스원은 최근 도내 중고등학생 1416명과 학교 밖 청소년 135명 등 모두 15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청남도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 청소년의 17.5%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1.9%는 한 달에 1-2회 이상 반복적으로 이 같은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 고위험군은 12.7%, 우울 고위험군은 14.6%였다.

자살을 생각한 학생 상당수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8명 가운데 62.1%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도움을 구한 대상은 친구나 선후배가 25.4%로 가장 많았다. 부모나 보호자는 10.5%, 학교 선생님이나 상담교사는 8.1%였다.

사회적 고립도 두드러졌다. 전체 학생의 45.5%가 외로움을 '가끔' 이상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야기할 사람이 부족하다고 느낀 비율도 41.7%였다. 자살을 생각하게 된 이유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꼽은 학생은 39.9%였다.

학교생활과 온라인 경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최근 1년간 학업중단을 생각한 비율은 자살생각 경험 학생이 70.6%로 비경험 학생 20.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랜덤채팅 이용자 가운데 자해나 자살 관련 이야기를 접한 비율도 자살생각 경험 학생은 17.6%로, 비경험 학생 2.0%보다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13-18세 135명 가운데 41.5%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1.9%였다.

학생 청소년의 서비스 이용 의향은 51.6%였으며, 자살생각 경험 학생은 41.9%로 비경험 학생 53.6%보다 낮았다.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 같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주변 시선이나 창피함 27.3%, 비용 부담 21.4%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또래와 교원의 위기 발견 및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학교 밖 청소년의 조기 발견과 연계체계, 비대면 마음건강 지원체계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평화 충남사회서비스원 부연구위원은 "자살생각을 경험한 학생의 도움 미요청 비율이 높았고 학교생활과 생활리듬, 온라인 경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며 "청소년이 위기신호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발견 이후에는 실제 상담·치료와 일상 회복까지 지원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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