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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출퇴근 편하고 문화 가득한 '증평형 콤팩트시티'

일자리는 사람이 지역을 찾는 중요한 이유다. 지역에 머물며 삶을 꾸리려면 주거와 교통, 교육과 돌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충북 증평군이 구상하는 콤팩트시티는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하나의 성장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출퇴근 편하고 문화 가득한 '증평형 콤팩트시티'

3 일자리와 생활이 상호 뒷받침

3산단과 주거지 교통 연결

주거 수요 맞춤 환경 조성

고용 기회·지역 정착·소비

지속 가능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는 사람이 지역을 찾는 중요한 이유다. 지역에 머물며 삶을 꾸리려면 주거와 교통, 교육과 돌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충북 증평군이 구상하는 콤팩트시티는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하나의 성장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증평은 국토 중심부에 자리한 입지와 인접 지역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산업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가 도안면 송정리 일원의 증평3일반산업단지다.

증평3산단은 77만2134㎡ 규모로 2025년 6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됐다. 군은 이를 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생태계 확충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의 성과를 살피려면 조성 면적과 입주기업 수에 더해 고용과 정착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주민의 취업과 근로자의 지역 거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근로자들이 다른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주요 소비도 외부에서 한다면 지역에 축적되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기업 유치 단계부터 일자리와 주거, 교통, 생활서비스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의 이동 편의를 높여야 한다. 근무시간과 교대근무 특성을 반영한 교통수단이 마련돼야 실제 출퇴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근로자의 주거 수요를 파악하고 가족 단위 정착에 필요한 교육·돌봄 환경도 갖춰야 한다.

2026년 9월 기준 증평의 청년인구 비율은 23.38%로 도내 2위다. 이러한 인구 기반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이어가려면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지역의 교육·취업지원 체계를 연결하고, 취업 이후에는 주거와 생활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정착 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산업정책과 주거·교통·교육·복지정책을 연계하는 부서 간 협력도 요구된다.

증평군이 제안하는 '성장가능지역 지원'은 이러한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자는 구상이다. 산업과 교통, 생활 여건을 갖춘 지역의 잠재력을 키워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인구감소로 취약해진 생활 기반을 보완하는 정책과 함께 지역별 성장 여건을 반영한 지원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지원을 요청하려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 기대 효과를 제시해야 한다. 지원 대상 선정 기준과 성과 평가의 객관성도 확보해야 한다.

산업단지 조성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기업의 실제 투자와 고용 규모, 일자리의 안정성, 근로자의 지역 거주 비율을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 기반시설 조성과 이후 유지관리에 필요한 재정 부담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증평형 콤팩트시티가 지향하는 성장은 일자리와 생활이 서로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기업 유치로 만들어진 고용 기회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고, 정착한 주민의 소비와 활동이 다시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증평의 과제는 산업단지와 생활권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때 산업 기반 확충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의 강점은 일자리와 주거, 돌봄과 문화가 가까이 연결될 수 있는 공간적 여건"이라며 "기존 시설의 쓰임을 높이고 생활서비스를 보완해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고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

/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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