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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출퇴근 차량 줄인다"…삼성, 5부제 시행 등 에너지 허리띠 '바짝'

삼성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를 포함한 국내 사업장에서 임직원 자율 참여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한다. 사업장 내 비업무 공간 조명을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 폐쇄를 유지하는 한편 퇴근 시 PC·모니터 전원...

"출퇴근 차량 줄인다"…삼성, 5부제 시행 등 에너지 허리띠 '바짝'

◆…공공부문 차량 5부제가 시행된 3월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중부경찰서 주차장 입구에 5부제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이 그룹사 전반의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지난달 25일부터 운영해온 차량 10부제를 강화한 조치다. 삼성은 사내 공지를 거쳐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작되는 오는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차량 5부제는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제외된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를 포함한 국내 사업장에서 임직원 자율 참여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한다. 사업장 내 비업무 공간 조명을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 폐쇄를 유지하는 한편 퇴근 시 PC·모니터 전원 차단과 실험장비 대기전력 절감 등 절전 조치도 병행한다.

정부가 이달 8일부터 약 1만1000개 공공기관에 차량 2부제를, 약 3만개 공영주차장에 차량 5부제를 적용하기로 한 것에 삼성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기업은 의무가 아닌 자율 참여 방식임에도 에너지위기 대응에 함께 나섰다.

정부는 지난 2일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중동발 공급 불안과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공부문 수요 억제와 민간 절약 유도를 강화한 것이다.

한국은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국제 유가와 원유 수급 변화에 민감하다.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24년 기준 93.7%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과 공영주차장 5부제 강화를 통해 수송 부문 석유 사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산업계에선 생산설비를 직접 줄이기보다 출퇴근 차량, 조명, 대기전력 등 즉시 조정 가능한 부문을 중심으로 절감 조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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