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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세 전환 기로에 선 韓 증시… ‘거래량’이 핵심 변수

DB증권은 향후 상승 흐름이 본격화할 경우, 이미 선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건설, 음식료 업종 등을 꼽았다.

추세 전환 기로에 선 韓 증시… ‘거래량’이 핵심 변수

‘6300’ 역대 최고치 추격 중인 코스피

DB證 “심리적 시간 돌입… 횡보 흐름”

거래량 증가 수반돼야 추세적 상승 이어져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을 비롯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가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간 이벤트에 따라 흔들렸던 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DB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증시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6307.27)와의 차이를 크게 좁히고 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직전 고점에 근접하며 이란 사태 이후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은 뉴스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이벤트 장세였다면, 이제는 상승 추세 진입할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DB증권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두 가지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수가 고점 부근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고, 빠르게 상단을 돌파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고점 인근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대거 매도하며 지수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상승 기대가 유지될 경우 매도 압력은 제한되고 신규 자금이 유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수가 횡보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지수가 오르는 힘은 커진다는 것이다.

거래량 증가 여부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지수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늘어나면 상승 흐름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전쟁과 같은 이벤트로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거래량이 동반 증가한다면, 이번 충격이 중장기 상승 흐름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다수 투자자의 동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세 매매’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제시 리버모어는 이러한 국면을 주식시장의 ‘심리적 시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은 향후 상승 흐름이 본격화할 경우, 이미 선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건설, 음식료 업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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