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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다르크’ 추미애, 민주 경기지사 후보 확정…선명성으로 표심 얻어

장동혁 대표는 30~40대 인공지능(AI) 전문가 영입 등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추다르크’ 추미애, 민주 경기지사 후보 확정…선명성으로 표심 얻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왼쪽)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추미애 의원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추 의원은 선명성을 앞세워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얻으면서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한준호 의원을 따돌리고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경기지사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추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함께 경선을 치른 김 지사와 한 의원 중 한명이 추 의원과 결선에 오를 것이란 예상을 깨고 승리를 확정 지은 것이다. 본경선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치러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민주당세가 강한 경기도에서 민주당 여성 후보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추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재임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검찰개혁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로써 16곳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인천(박찬대)·대구(김부겸)·강원(우상호)·충북(신용한)·경북(오중기)·경남(김경수)·울산(김상욱) 등 절반인 8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추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조기에 경선 승리를 매듭지은 배경에는 강성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직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지키며 정부·여당의 검찰개혁 법안 논의 과정에서 강한 원칙론을 대변했다. 사법개혁 법안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추 의원이 경선 초반부터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근거가 됐다.

실제 추 의원은 본경선 토론회 과정에서 검찰개혁 성과를 여러차례 내세우며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권리당원 사이에서 형성된 대세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까지 확산하며 승기를 굳힌 셈이다. 추 의원은 후보 확정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경기도의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선 중도 확장성이 떨어지는 추 의원의 본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추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행정가로서 경청하는 역할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며 “(후보가 됐으니) 국회의원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도 “추 의원의 비타협적 정치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인물난을 겪는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2명이 공천을 신청하고 조광한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본선 경쟁력이 낮다고 보고 후보 찾기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30~40대 인공지능(AI) 전문가 영입 등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열어둬 치열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관위 한 관계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재공모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천 신청자 가운데 한명이 중도 사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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