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서 ‘변화와 성장’ 강조
국채보상운동·대한광복회·2·28 정신 계승
대구시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경축행사를 열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2·28민주운동 등에 나타난 ‘대구 정신’을 변화와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추 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추 시장은 경축사에서 대구의 독립·민주운동 역사를 하나의 정신적 자산으로 연결했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과 1915년 결성된 대한광복회, 1919년 3월 8일 서문시장 일대 독립만세운동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광복 이후에는 1960년 2·28민주운동으로 그 정신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추 시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않았고, 누군가 나서야 할 때 주저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바로 대구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경축사의 무게중심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졌다. 추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일자리 변화, 저출생·고령화와 인구 감소,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경제 위기를 대구가 넘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해법으로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성장을 민생 회복으로 연결해 시민이 성과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선열들의 용기는 ‘변화’로, 연대는 ‘소통과 협력’으로, 시련에 굴하지 않은 의지는 ‘성장’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광복의 정신을 민선 9기의 ‘변화와 성장’으로 연결한 셈이다.
추 시장은 “익숙한 방식과 오래된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대구의 변화를 가로막는 낡은 제도와 관행은 과감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경축식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타종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6시 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자이언티·박지현·권진아·채연·하동균 등 7개 팀이 참여하는 경축음악회가 열린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위문사업도 추진하고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동반가족의 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선열들이 되찾아주신 빛은 이제 우리가 밝혀가야 할 미래의 빛이 돼야 한다”며 “선열이 되찾은 자유와 독립의 빛을 이어 변화와 성장으로 더 나은 대구의 내일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달구벌대종 타종행사에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타종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제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