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동산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시장에선 빠르게 새 후보지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발표된 공급 대책이 아직 제자리 수준인데다, 새 후보지로 언급되는 곳들도 벌써 반대 의견이 나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 1·29 공급 대책의 한 축이었던 서울 태릉골프장 부지입니다.
그린벨트를 풀어 6,800호를 새로 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합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아파트를 짓는 개발은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고요. 주민들도 어쨌든 교통난에 대한 우려가 되게 심해요. 아침엔 아주 교통 전쟁이에요."]
9800호 공급이 예정된 과천 경마장 부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정재진/경기도 과천시 : "교통 대책이나 이런 아무런 언급도 없이 '대규모 단지를 넣겠다'라고 하면 앞으로 과천이 인프라 부족이라든가 교통대란이 불 보듯 뻔할 게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런 반대에도 정부는 최근 이들 대상지의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나 경기도가 반대해도 해제와 사업 진척은 가능합니다.
다만,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정부가 어떤 설득 방안을 마련했는지 알려진 건 없습니다.
1·29 공급 대책이 아직 제자리 수준인데도 정부는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지난 3일/뉴스9 : "최대한 공급 대책을 마련 중에 있고요. 아마 조만간에 또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실행할 의지와 수단을 어디까지 갖췄는지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공급 부지 후보로 꼽히는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은 벌써부터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또 다른 후보지로 서울 조달청 부지나 LH 여의도 용지가 오르내리는데, 역시 지난 정부가 한번 점찍었다 철회한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확실한 공급 신호가 나올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속에 정부는 공급 대책 발표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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