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차전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2승2패 동률, 똑같이 ‘벼랑 끝’
최종 5차전 어떻게 운영하나
이범호 감독 ‘바쁘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가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다시 삼성과 나란히 섰다. '패하면 끝나는' 상황은 두 팀 모두 같다. 대신 KIA는 승리 분위기 안고 최종전에 간다. 이범호(45)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4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4-2 역전승 거뒀다.
치열했다. 0-1로 뒤지다 1-1로 붙었다. 다시 1점 주면서 1-2가 됐다. 최형우에게 솔로포 한 방 맞았다. 그러나 7회말 상대 김영웅 실책을 빌미로 대거 3점 뽑았다. 기분 좋은, 짜릿한 역전승이다.
시리즈 2승2패가 됐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 모두 졌다. 탈락 위기다. 그 위기에서 4차전 잡았다. 다시 흐름을 틀었다. 이제 KIA 쪽이다. 삼성이 더 위태로워진 모양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말했다. 그러나 5차전이 또 있다. 생각할 것이 많다. 31일 하루 휴식일이다. 바쁘게 구상해야 한다. 아래는 이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광주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네일이 5이닝까지 잘 버텨주고,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이기고 5차전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네일 5이닝 만에 내린 이유는
힘이 다 됐다고 하더라. 6회 중심타선이 또 걸렸다. 네일이 80구 안에 자신이 가진 힘을 다 썼다고 봤다. 새로운 투수가 올라가 막아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최선의 결정을 하는 게 감독 몫이다. 사흘 쉬고 등판이라 끝까지 안 가고 6회에 교체했다.
-6회말 대타 김호령을 쓴 배경은
벤치에서 판단했다. 박정우가 좌투수 공에 약하기 때문에 김호령을 쓰려고 생각했다. 김호령 외의 선수를 쓰면 또 대수비로 다른 선수가 또 나가야 한다. 8,9회 찬스 왔을 때 김호령을 쓰는 타이밍이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충분히 안다. 그래도 박정우보다는 김호령이 왼쪽 투수 공을 치는 게 확률적으로 더 높다고 판단했다.
-5차전 김도영은 어떻게 쓰나
김선빈이 다리가 온전한 상황이 아니다. 김도영도 오늘 많이 뛰었다. 내일 쉬고 난 뒤에 모레 컨디션을 체크해서 타순을 짜야 할 것 같다. 가장 잘 치는 선수를 앞쪽으로 배치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컨디션이 내려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준수를 잘 활용해야 하고, 김도영을 앞쪽에 배치해야 한다.
-5차전 선발은
아담 올러다. 5차전에서 양현종은 뒤에서 대기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네일을 제외하고 불펜 전체가 대기할 것이다.
-8회부터 전상현으로 밀어붙였다. 양현종 1이닝 생각은 없었나
8회 중심타선이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전상현이 투구가 많아지면 양현종을 쓸 생각에 불펜에 보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이든 투수들 다 써야 한다.
-카스트로는 어떻게 봤나
상대가 카스트로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도 흔들린 것 같다. 5차전 삼성 선발이 후라도다. 제구가 좋은 선수다. 대신 카스트로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면 장타를 칠 수 있다. 그런 능력이 있다. 오늘 마지막엔 안타도 쳤다.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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