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와 협력해 부산 시범사업 후 전국 확대
지역업체 사전심사 의무화·150억원 정보화 사업 공개
기자간담회 하는 최인호 HUG 사장 (사진=HUG)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하도급 업체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환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매·채용 제도 개선과 정보화 사업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인호 HUG 사장은 하도급 업체가 보유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HUG가 상환을 보증하는 ‘HUG형 하도급 상생결제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가 도입되면 대출금리가 1∼3% 포인트 내려가고 대출한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제도는 BNK금융지주와 손잡고 이르면 올해 안에 부산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하도급 업체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또 HUG는 도시재생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 부지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부지를 리츠에 출자하면, 리츠가 주택도시자금 출자 및 융자, 민간자금 조달을 통해 인프라 시설을 건립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최 사장은 입찰공고나 수의계약 등 구매업무를 진행할 때 지역업체 참여 가능성을 사전에 심사하는 ‘사전심사 의무화’를 도입하고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용과 인재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그동안 지역인재 30% 채용 의무의 예외였던 5명 이하 채용 분야에서도 30% 의무 비율을 지키고, 정보통신(IT) 인재 육성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장’을 조성하고 어린이 교육·놀이공간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부산 원도심 빈집 정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공부방에 인공지능(AI) 및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화 사업 발주 계획도 공개된다. HUG는 12일 오후3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최 사장과 지역 IT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정보화 사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발주 예정인 150억원 규모 정보화 사업 10개를 소개하며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HUG는 금융지원, 도시재생, 지역인재 채용과 정보화 사업까지 다각도의 정책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생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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