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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대주주 변경' 카카오게임즈 주총…한상우 "기존 체제 유지, 신작 최우...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6일 카카오게임즈의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LY주식회사(라인야후) 산하 투자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

'최대주주 변경' 카카오게임즈 주총…한상우 "기존 체제 유지, 신작 최우...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6일 카카오게임즈의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LY주식회사(라인야후) 산하 투자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 변경 공시 직후 주주총회를 열고 한상우 대표를 재선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56%에 해당하는 518명, 5037만1092주가 출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한상우 대표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줄었다.

한 대표는 영업 보고에서 2025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4650억원, 영업손실은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총계는 2조6768억원, 부채총계는 1조4788억원, 자본총계는 1조1980억원이었다. 회사는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우 "올해는 변화보다 신작"

주총 직후 한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전날 공시된 지분 구조 재편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LY주식회사와의 협력 방향을 묻는 질의에 한 대표는 "해외 사업 투자와 카카오게임즈가 필요로 하는 전략적 투자를 위한 자원 확보에 대해서는 양사가 합의해 투자가 결정됐다"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큰 방향성 하에 상세 논의를 진행한 다음 단계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 계열로 묶이는 라인게임즈와의 사업 중복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구체적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과 관련해서도 여러 변수를 감안해 경영진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 과제"라며 "이미 알려진 대작 IP들을 올해 잘 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추가 자금도 확보했으니 나머지는 천천히 미래를 위해 찾아가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사명 변경이나 서비스 플랫폼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갖고 있는 영업권과 해야 할 일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양측 주주 모두 합의했고, 특히 올해 론칭 때까지는 기조를 크게 흔들지 않는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느냐는 질문에는 "개발 인력도 신작 론칭에 집중하고 있고, 거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다. 양측 주주 모두 회사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고, 이번 거래 구조상 고용 승계 원칙도 명문화됐다고 덧붙였다.

◆조영민 CFO "재무건전성 높인 뒤 자금 배분"

주총 후 별도 질의응답 시간에는 조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취재진 앞에 서서 거래 구조와 재무 현황을 설명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 구조로 보인다는 지적에 조 CFO는 "투자 구조 자체가 LAAA 인베스트먼트뿐만 아니라 카카오도 들어오는 형태로 협의가 돼 있다"며 "거래 종결 시점에 이 투자 구조에서 최다 출자자는 LY주식회사"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동시에 신주 발행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2대 주주로 남는다. 조 CFO는 추가 투자자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3000억원 자금의 구체적 사용처를 묻는 질의에는 "현재 별도 기준 현금이 약 5000억원 수준이고, 자금이 최종 납입되는 5월 이후에는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지표를 높인 상태에서 자금 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IP 투자, 글로벌 확장에 대한 구체적 배분 방안은 거래 종결과 함께 합류하는 새 경영진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세부 계획 공개를 유보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와 관련해서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계약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련 조항은 계약적으로나 법적으로나 포함된 것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LY주식회사 측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개발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IPO 추진 시점에 대해서는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오딘Q' 실적을 확인한 뒤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라인야후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LY주식회사가 최대주주로서 어떤 전략적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5월 말 거래 종결 이전에 내부 구성원들에게 먼저 방향을 공유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작 출시 일정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투자 유치 실사 과정에서 신작 가시성과 출시 시점이 가장 철저하게 검증받은 항목"이라며 "일부 소폭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카카오게임즈 경영진이 내놓은 메시지는 명확했다.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큰 변수가 생겼지만, 적어도 올해는 조직 재편보다 신작 출시와 실적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다만 3000억원 자금의 구체적 배분과 라인야후 체제 아래 중장기 전략은 거래 종결 이후 새 경영진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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