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절차 지연’ 속 대학 안정 운영…이사회 요청 수용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 영향 고려
‘사임 의사’ 밝혔지만 리더십 공백 우려에 역할 지속
KAIST 이광형 총장. /KAIST
총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리더십 공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광형 KAIST 총장이 차기 총장 선임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대학 운영 안정과 교육·연구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 이사회 요청 수용…차기 총장 선임 때까지 직무 수행
KAIST는 이광형 총장이 최근 지연되고 있는 총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이사회의 요청을 수용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학 운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교육·연구 현장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졌다.
이 총장은 “최근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학내 구성원과 KAIST를 아끼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겪으신 혼선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KAIST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 영향 고려
이 총장은 총장 공백이 대학 내부뿐 아니라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교육·연구 현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KAIST가 맡고 있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KAIST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신뢰 속에서 KAIST의 혁신과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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