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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점] 삼성 노조, '반대 위한 반대' 넘어 '폭력'까지…명분 잃은 강경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6%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상한 폐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했다. 노조의 목표가 단순한 처우 개선이 아닌, 성과급 산정 공식 등 경영권 고유...

[초점] 삼성 노조, '반대 위한 반대' 넘어 '폭력'까지…명분 잃은 강경노...

[뉴시안 = 최문수 기자] 삼성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업계 최고 예우’라는 사측의 파격적인 제안을 일방적으로 거절한 것을 넘어,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 노사의 교섭 현장에서 노조 위원장이 사측 직원에게 물리적 타격을 가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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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기 노조 위원장, 임금협상 교섭 중 사측 노무담당 직원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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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의 방식이 이미 민주적 노사 관계의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임단협 교섭 중 노조 위원장이 사측 교섭위원을 밀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노조는 ‘우발적 충돌’이라는 취지로 해명과 함께 사과 글을 내놨으나, 공식 협상 자리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사측은 이를 ‘폭행’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건은 삼성 노조가 표방하는 ‘존중’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대화와 타협이 우선시돼야 할 교섭장에서 신체적 위협이 가해진 것은, 민주적 노사 관계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행위라는 비판이다. 이는 결국 노조 스스로 도덕적 정당성을 포기하고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윤을 추구하려다 자신들의 성급함에 이기지 못하고 자충수를 둔 셈이다.

삼성전기 노조는 홈페이지 소개 글을 통해 “우리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것이며, 부정부패 및 비리가 없도록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고, 모든 의사결정은 규약에 따라 민주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모든 직원 누구나 하나의 가족이라 생각해 차별 없는 공정한 노동조합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겸손’은 실종됐다.

이러한 심각성은 비단 삼성전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6%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상한 폐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했다. 노조의 목표가 단순한 처우 개선이 아닌, 성과급 산정 공식 등 경영권 고유 영역에 개입하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들은 과반 노조라는 압도적인 지위를 앞세워 경영 시스템 자체를 노조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내세우고 있다는 풀이다. 평균 연봉 1억 5000만 원 내외의 고소득 근로자들이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 생산 라인을 볼모로 잡고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식의 요구를 굽히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집단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금까지 삼성 노조의 목소리를 취합해 보면, 현재 삼성 노조 지도부는 실질적인 조합원 실익보다 ‘삼성을 꿇렸다’는 식의 상징적 선례를 남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내부 갈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하게 만드는 행위는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총과 칼, 그리고 주먹만 안 들었을 뿐이지, 사실상 대국민을 상대로 한 ‘폭행’과 다름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계획대로라면,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95.52%가 파업에 찬성했다. 대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삼성 노조는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삼성전기 노조는 무엇에 급급해 스스로 ‘폭행’ 논란을 만들었는지 다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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