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길목인 6월, 과천의 깊은 역사와 전통이 담긴 신명 나는 민속 축제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과천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인 ‘과천무동답교놀이 정기공연’이 오는 6월 12일 금요일 오후 4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과천시 보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과천무동답교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과천시, 과천문화원, 과천농협이 후원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액운 쫓는 ‘정월대보름 답교’와 어깨 위 ‘무동놀이’의 독창적 만남
‘무동답교놀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리를 밟으며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던 세시풍속에, 어른의 어깨 위에 어린이를 태우고 춤추게 하는 ‘무동(舞童)놀이’가 결합한 과천 고유의 독창적인 대동놀이다.
특히 과천의 무동답교놀이는 타 지역의 민속놀이와 차별화되는 아주 특별한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다. 바로 조선 시대 ‘정조의 능행’이 가진 큰 의미, 즉 ‘효행(孝行)’을 기리기 위해 놀아졌다는 점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가 추앙해야 할 효의 가치가 전통 연희로서 과천 지역의 구비전승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 쉬며, 지역의 자존심을 북돋우고 강인한 전승력을 유지해 온 원동력이 됐다.
오은명 보유자와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드는 ‘신명 나는 축제’
“다음 세대를 잇는 과천의 전통”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정기공연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공연에는 과천무동답교놀이 오은명 보유자를 필두로 전수자와 전수장학생 등 수많은 단원이 참여해 눈을 뗄 수 없는 역동적인 무동 타기와 심장을 울리는 신명 나는 사물놀이, 그리고 구수한 소리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과천무동답교놀이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공연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과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자라나는 미래 세개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전통문화 나들이… 일상에 활력 불어넣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효(孝) 사상과 민속예술을 재평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월의 싱그러운 금요일 오후, 온 가족이 함께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를 찾아 우리 전통문화의 진정한 흥과 멋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의 활기찬 에너지가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따뜻한 위로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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