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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어알 가격이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홋카이도 연어 어획량이 급감한 데다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산지도 흉어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량 확보 경쟁까지 치열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이달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의 생연어알집 입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70% 줄었다고 보도했다. 도매가격은 1㎏당 3만~4만엔으로 두 배가 됐다. 생연어알집은 알을 감싼 막이 붙은 알주머니로 막에서 알을 떼어 간장 등에 절이면 초밥과 덮밥에 쓰는 연어알 절임이 된다.
소매가격도 올랐다. 홋카이도에서 파는 생연어알집은 100g당 4000~6000엔 안팎으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이 신문이 수산물 전문점에서 90g에 약 5000엔인 햇연어알을 사 50g 분량의 알을 세어 보니 606알이었다. 한 알에 약 4.8엔으로 한화 약 45원이다. 군함말이 초밥 한 개에 알이 최소 60알 들어간다고 보면 알값만 288엔이다. 홋카이도 인기 회전초밥집에서 연어알 초밥은 두 개에 약 600엔으로 자연산 참치 초밥(약 300엔)의 두 배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조달 방식을 바꿨다. 수산물 도매업체 마루스이삿포로중앙수산은 고급 초밥집 등에서 주문받은 물량만 들여오기로 했다. 모리와키 쓰네유키 집행임원은 “너무 비싸서 들여와도 팔리지 않고 남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운영업체 랄즈도 홋카이도산을 미리 확보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사들이는 방식으로 바꿨다. 20일 기준 최근 2주간 관련 매출은 거의 없었다. 날치알 판매는 늘었고 초밥 재료를 청어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입품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도 어렵다. 북미와 러시아의 어획 부진에 아시아와 유럽의 초밥 수요가 늘면서 수입 연어알 구하기도 힘들어졌다. 알이 굵은 수입 연어알은 1㎏당 1만8000엔 안팎이다. 송어알은 1만5000~1만6000엔으로 전년의 2~3배다. 업계는 올해 일본의 연어알 공급량이 수입을 최대한 확보해도 약 5000t에 그칠 것으로 본다. 최근 10년간 연간 공급량은 8000~1만t 수준이었다.
홋카이도 연어 어획량은 지난해 전년보다 70%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어 전문매체 살몬비즈니스는 지난 8월 3일 홋카이도 연구기관의 예측을 인용해 올가을 홋카이도 시로사케(chum salmon) 회귀 예상 마릿수가 365만 마리로 지난해 686만 마리보다 47% 적다고 전했다. 정점이던 2003년 약 6000만 마리의 10분의 1에 못 미친다. 지난해 10월 아바시리 지역 정치망 어획량은 같은 달 6일 기준 25만1000마리로 전년보다 72% 줄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과 적조에 따른 수질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업계는 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어란업체 오카무라식품공업은 북유럽에서 연간 4000~5000t의 연어를 양식하며 알을 많이 품는 연어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60%인 양식 생산분의 일본 공급 비중은 내년부터 75%로 높인다. 홋카이도에서도 어협 6곳과 부화장 협회 2곳이 양식 시험에 들어갔다. 홋카이도 예산에는 올해 어업 구조 전환 시험사업에 3억엔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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