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첫서리에다 첫얼음까지 관측될 정도였지만, 남쪽에선 때아닌 태풍이 북상 중입니다.
당초 대만을 향하던 30호 태풍 '참피'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도 비를 몰고 오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새 10도나 뚝 떨어진 아침 기온, 춘천에선 올가을 첫서리에, 첫얼음까지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6일 빠른 기록입니다.
북서쪽 찬 공기가 기온을 끌어내려, 오늘 아침 설악산 영하 6.6도 등 내륙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계절은 초겨울을 향해가고 있지만, 남쪽에선 태풍이 북상 중입니다.
30호 태풍 '참피'는 초강력 등급에서 한 단계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 대만 부근을 지난 뒤 강한 서풍에 막혀 급격히 약해지며 일본으로 방향을 틀겠습니다.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이번 주말, 제주 부근과 남해상으론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1998년 태풍 '제브'를 뛰어넘어,
["지금부터는 태풍 '제브' 관련 소식입니다."]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남게 됩니다.
열대 수증기도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오겠습니다.
[차동현/울산과학기술원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 "가을철에 우리나라의 상층에 찬 공기가 있기 때문에 하층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게 되면서 대류 불안정도가 더 강해지게 되고 호우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초속 20m의 거센 바람과 함께 모레까지 제주 최대 80mm, 전남과 경남에 5에서 30mm 가량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최근접하는 일요일에는 충청과 강원 영동까지 비가 확대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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